바간의 미소 왕국의 뜨락을 거닌다불심 어린 바간인의 발길이천 불 천 탑에 깃든 땅그 땅에는 아직도 인간의 욕심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그림자가, 끊임없이 어른거렸다자비로 세상을 구원하겠다고 궁궐을 버리고,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광야를 헤매었던 인간, 붓다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 하나,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와 가지를 흔든다 인간에게서 진정한 해탈을 구가할 수 있는가그 땅에는 진정으로 그것을 고민했던 한 사내의 융숭(隆崇) 깊은 고뇌와,그를 따르는 중생들의 흔적이 곳곳에 서려 있었다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진홍빛 가사를 입은 수행자들의
미얀마의 삼국시대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고란사에 종소리가 들리어오면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 꿈이 그립구나아, 달빛 어린 낙화암의 그늘 속에서불러보자 삼천궁녀를”- ‘백마강’허민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세계의 역사는 강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스러졌다. 어느 국가든 그 강을 중심으로 문명의 요람을 꽃피웠기 때문이다. 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푸른 곡창지대는 국민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기 때문이다. 세계의 문명사에서도 그 흔적은 뚜렷이 나타난다. 미얀마의 역사도 ‘이라와디(Irra
바간 왕국에서도 빼어난, ‘아난다 파야(Ananda Paya)수천 년 그 자리에 앉아무슨 생각을 그리 꼴똘히 하십니까지금 세상 밖에는 바람 불고꽃잎 날리고, 생사 번열(煩熱)천 년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데- 돌부처, 윤재훈 무더운 여름날, 불 앞에서 낯선 여행자에게 점심을 해주는 아주머니가 고마워 쉬 떠날 수가 없었다. 사립문 속 옛 고향 마을 같이 자연의 품 안에 들어앉는 집은 햇살만 바라보아도 그냥 편안했다. 한참을 놀다 하도 고마워, 아이들에게 과자라도 사줄 요량으로 근처에 가게가 있냐고 물으니 있다고 한다. 쉬엄쉬